[독서리뷰]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 입니다.
1. 책 소개
![]() |
|
제목 |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 |
부제 | 살 안찌고 사는 법 |
장르 | 건강정보 |
작가 | 존 A. 맥두걸 |
번역가 | 강신원 |
출판사 | 사이몬북스 |
쪽수 | 288 페이지 |
가격 | 15,000원 |
최초발매일 | 2014년 10월 1일 |
2. 내용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은 인간은 육식을 하면 안되고 채식위주의 식사를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책입니다.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상식'들에 대해서 어쩌면 그 상식이 관련업계의 로비와 마케팅으로 자리잡은 '상식'일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예로 단백질 위주의 식단, 고기와 채소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식단, 채식위주의 식단을 하게 되면 영양결핍이 된다는 등의 내용들은 허구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채식위주의 식단과 감자와 고구마와 같은 녹말위주의 식단만으로도 충분히 인간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얻을 수 있고, 오히려 건강한 몸상태로 돌아갈 수 있음을 주장하는 내용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3. 좋은 점
나의 옳음은 때론 틀릴 수 있다
책에서 저자는 육식을 하게 될때의 신체가 어떤 대사작용을 거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몸에는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육류 와 해산물'과 같은 살아서 움직이는 동물류를 통해 에너지를 섭취할 필요가 없음을 과학적인 데이터와 자료를 근거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진실'들 중에서 때론 그 진실들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저자는 다양한 자료를 근거로 설명한 점이 좋았습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 단백질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육류와 해산물을 먹어야지만 보충할 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지만 콩류와 견과류 외에도 채소에도 풍부한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좋았습니다.
녹말음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
책에서 저자는 인간은 오랜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녹말음식에 가장 특화되어 있음을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저자는 녹말음식으로 대표되는 감자, 고구마, 통곡물은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며, 살이 찌는 이유는 이러한 녹말음식을 가공한 밀가루, 백미, 감자칩등을 먹기 때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녹말음식과 채소위주의 식단을 구성해서 배불리 먹는다면 결코 살이 찌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 이 책을 읽을때 쯤에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저탄고지'로 불리는 식단이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뉴스에서 연일 보도가 되고 있었는데요. 탄수화물은 죄악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해야 살이 빠진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저탄고지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탄고지의 식단이 몸에 얼마나 많은 부작용을 줄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탄수화물과 단백질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아쉬운 점
자연식물식에 대한 강조
이 책은 육식을 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주장에는 타협은 없었는데요. 고기란 고기는 어떤식으로든 섭취해서 안되고, 고기에서 나오는 치즈, 우유, 달걀등도 먹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주장은 육식에서만큼은 타협이 없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책을 읽는 동안 불편한 마음이 큰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채식위주의 식단을 오롯이 지키는것도 쉽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자 역시 이러한 반감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는지 '저도 고기를 먹긴 합니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대목도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육식은 하지 말라는 점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만큼 육식은 안좋다고 표현하고자 한것이겠지요)
육식은 악이다 라는 인식
책에서 저자 역시 고기를 먹긴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 고기를 먹는것도 1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편입니다. 때문에 책을 읽다보면 육식을 하는것은 마치 죄를 짓는것 같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되는 점인데요. 책에서도 성장기 시절에는 고기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것을 언급하고 있긴 합니다만, 만약 이 책을 읽은 독자가 부모이고 작가의 주장에 크게 공감을 하고 행동하는 경우라면 과연 자식에게 어떤 식단을 제공하게 될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5. 의견
저는 존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을 읽기 전에 같은 작가가 쓴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을 먼저 읽었는데요.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저의 식생활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먼저 하루에 한끼 정도는 녹말음식과 채소를 먹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입니다. 보통 이러한 채식은 점심시간에 먹곤 하는데요. 덕분에 일을 하는 동안 속도 편안하고 일의 능률도 올라가는 편이라 만족스러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옛날에는 의도적으로 육류 또는 생선을 먹으려고 노력을 했다면 지금은 의도적으로 채소나 과일을 먹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 크게 의도하지 않아도 육류나 생선등은 자연스럽게 먹게 되더라고요. 오히려 의도하지 않으면 채소나 과일을 점점 멀리하기에 제 경우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으로 인해 식단의 균형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백미밥에서 잡곡밥으로 밥을 변경했습니다. 예전에는 백미만 먹었지만 지금은 백미2:현미1:잡곡1 정도의 비율로 밥을 먹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밥 맛도 없고 먹은것 같지도 않아서 별로였지만 차츰 적응이 되어 지금은 큰 거부감 없이 잘 먹고 있습니다. 때문에 외식을 하게 되면 나오는 백미밥이 이렇게나 달달했구나 라는것도 이 시기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맥두걸 박사가 주장하는 100% 자연식물식을 실천하고 있진 않지만 적어도 채소위주의 식사를 하기 위해 저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중에서 육식 위주의 식단을 주로 하는 경우라면 이번에 추천해드리는 책을 통해서 신체내의 나름의 균형을 찾아가실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리뷰]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47) | 2023.10.30 |
---|---|
[독서리뷰] 그림으로 이해하는 IT 지식과 트렌드 - 사이토 마사노리 (48) | 2023.10.25 |
[독서리뷰]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49) | 2023.10.23 |
[독서리뷰] 제3인류 - 베르나르 베르베르 (49) | 2023.10.20 |
[독서리뷰] 글의 품격 - 이기주 (42) | 2023.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