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매스커레이드 호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매스커레이드 호텔 입니다.
1.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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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스커레이드 호텔 |
부제 | - |
장르 | 추리 소설 |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
번역가 | 양윤옥 |
출판사 | 현대문학 |
쪽수 | 504 페이지 |
가격 | 14,800원 |
최초발매일 | 2012년 7월 31일 |
2. 내용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도쿄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담은 추리소설입니다.
책속에서 범인은 다음 살인장소를 예고하는 단서를 남기게 되는데요. 다음 살인장소는 바로 도쿄 최고급 호텔인 '코르테시아도쿄'에서 벌어진다는것을 알게됩니다.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호텔측의 협조를 얻어 호텔직원으로 위장하여 잠입수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두 주인공인 '닛타 고스케' 형사와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를 중심으로 범인을 잡기 위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3. 좋은 점
일본 호텔리어의 고객에 대한 생각
책의 배경이 되는 무대는 '코르테시아 도쿄' 호텔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이야기가 호텔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그러다보니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의 호텔내의 활동과 고객을 대하는 생각을 엿볼 수 있는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고객이 룰' 이다 라는 이야기를 종종 했는데요. 형사인 '닛타 고스케'가 바라보기에 고객의 무리한 요구를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는 어떻게든 수용하고 해결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호텔리어를 직업으로 삼고 있지 않은 저에게 호텔리어의 또 다른 면은 엿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습니다.
여러 에피소드 그리고 교훈?
책에서는 호텔을 방문한 다양한 고객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의심인물'로 지목된 호텔 고객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러한 인물들을 형사들이 추적하고 탐문하는 과정을 통해 이 고객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또는 '의심스러운' 행동들이 사실은 그 고객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는' 일들이었음을 소설책의 많은 지문을 할애하면서 보여주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다른 뷰와 생각으로 바라보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책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고객들의 행동을 작가는 두 주인공을 통해 하나하나 지적하고 생각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러한 다양한 분석과 생각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는점이 좋았습니다.
4. 아쉬운 점
쌓아가는 과정이 부족함
일반 소설이었으면 문제삼을 만한 부분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은 책을 읽으면서 범인의 윤곽을 독자인 '나'도 함께 생각하고 유추하는 점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 매스커레이드 호텔의 경우 그러한 '범인을 잡기 위해 쌓아가는' 과정이 없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이 책에서는 보통 의심스러운 고객 -> 검증 -> 해소의 단계를 거치면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데요. 저의 경우 범인을 추리할 수 있는 단서가 책에는 잘 보이지 않았고, 갑자기 뜬금없이 범인이 등장해서 당황스러웠는데요.
범인은 호텔에 방문했던 '의심스러운 고객' 중 한명이었지만 약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에서 저는 '의심스러운 저 고객'이 범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단 한차례도 가지지 못했을 정도로 '의심스러운 저 고객'과 '범인'의 연결고리가 500페이지 전체를 통틀어 매우 적게 포함되어 있는점은 아쉬웠습니다.
일본 호텔리어의 삶에 대한 고찰.txt
앞에서 밝혔듯이 소설의 내용은 호텔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필연적으로 호텔에 대한 내용이 많은 지문을 할애하고 있었는데요. 다만 호텔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단서를 찾고 추리를 해나가는 과정보다 더 돋보였었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아~ 일본 호텔리어는 이렇게까지 저자세로 일을 한다고?' 또는 '아~ 일본 호텔리어는 배려심이 엄청나다' 등 작가가 보여주고 있는 일본 호텔리어에 대한 감상이 머리속에 많이 남았습니다. 마치 추리소설이지만 사실을 일본 호텔리어의 헌신에 대한 내용을 쓰고 싶었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5. 의견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추리소설이지만 추리에 관한 많은 지문을 할애하고 있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추리를 담당하는 '닛타' 보다는 호텔리어의 '나오미'가 조금 더 부각된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여러 에피소드 중심으로 책을 구성했기 때문에 책을 읽는동안 몰입감 있게 잘 본 점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책은 분명 흡입력있고 좋았고, 범인을 잡아가는 과정에서는 저 역시 집중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과정을 통해 독자가 범인을 유추하고 생각하는 등의 과정을 함께 호흡하기에는 추리의 내용이 부실한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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