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분노의 임신일기 1편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분노의 임신일기 1편입니다.
1.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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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분노의 임신일기 01 |
부제 | 도대체 왜 다 이 모양이야! |
장르 | 에세이 |
작가 | 양자윤 |
번역가 | 해당없음 |
출판사 | 향출판 |
쪽수 | 372 페이지 |
가격 | 20,000원 |
최초발매일 | 2021년 5월 31일 |
2. 내용
분노의 육아일기는 작가가 임신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일을 그림으로 표현한 에세이입니다. 작가의 직업이 일러스트 작가이다 보니 글로는 느끼기 어려운 생생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와이프가 임신 중이기 때문에 많이 공감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습니다. 임신한 와이프가 혼자 보는 것보다는 남편도 함께 읽음으로써 남편의 고충과 아내의 고충을 함께 나누면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상의 글보다는 그림위주로 되어 있어서 남편과 와이프 모두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3. 좋은 점
임신의 생생한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점입니다. 임신을 하면서 겪게 되는 좋은 점도 있지만 그것보단 힘들고 어려운 점 또한 그림을 통해 표현해주고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공감이 되고 또한 공감이 되기에 마음 한편에 위안도 전해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저와 와이프의 경우 임신이 되었을 때 ㅇㅇㅇ 백과사전과 같이 임신 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빽빽한 글과 실사와 가까운 사진(?)을 통해 '학습'을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임신이라는 과정이 어렵고 무겁고 진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분노의 임신일기는 그림으로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더더욱 많이 공감되고 이해도 잘 된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어려운 용어와 설명으로 이루어진 책보단 '아 씨 힘들어!!'라고 말해주는 책이 임신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공감하며 임신 기간을 더 지혜롭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단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4. 아쉬운 점
지식을 얻기 위한 책은 아닙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작가 개인이 경험한 임신에 관련한 일들을 그림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보니 임신이라는 과정에서 직접적인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해당 책을 통해 어떤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분들 또는 그걸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책입니다. (먼 나라 이웃나라 같은 느낌의 책을 기대하셨다면 이 책은 그런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 의견
분노의 육아일기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책입니다. 임신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면서 겪게 되면 신체의 변화와 심리적인 변화들은 일반 임신책에서는 'ㅇㅇㅇ 호르몬의 영향으로 색소가 침착됩니다.'라는 문장으로만 나오는 반면 이 책에서는 '이게 뭐야? 다시 원상복구 될 수 있는 거겠지? ㅠㅠ'라는 방식으로 그림과 함께 표현되기 때문에 더욱더 많이 공감되고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장면 장면이 떠오를 정도로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책에는 이런 문장이 나오진 않아요 ㅎ)
몰입도와 공감도가 좋았기 때문에 지식을 전달해 줄 내용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도 남지만 만약 이 아쉬움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분노의 먼 나라 이웃나라 임신일기' 같은 느낌의 책이 되었다면 지금처럼 크게 공감하고 웃긴 힘들진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만큼 책의 내용이 좋았고, 그래서 다음 편을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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