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함께하는 임신일기] 02. 난임센터 5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임신에 관련한 준비를 안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나와 와이프는 우리딴에 충분히 준비하고 노력을 했으나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가 생기지 않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했다. 와이프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처음 난임을 받아들이기까지 지금의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던 시기가 있었다. 우리에게는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것이 싫었다. 나와 와이프가 살고 있는 지역이 세종이기 때문에 와이프는 세종과 대전 중에서 난임으로 유명한 병원을 가보는것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했다. (당시 기억으로는 대전의 어느 병원으로 기억한다.) 나는 말로는 그러자고 이야기 했지만..
임신일기
[남편이 함께하는 임신일기] 01. 5년 7개월 과는 다르지만 함께했던 대학교의 시간을 거치며 나와 와이프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만원의 8평 남짓의 국민임대에 입주하여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와이프는 경기도 광명 나는 경기도 오산에 살았지만 직장으로 인해 세종에 터를 잡고 1년 2년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았다. (세종에 살면 공무원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던데 공무원 아닙니다.) 남들처럼 큰 집과 큰 차 하나 없이 우리는 20대의 끝자락에 결혼을 했고 작은 집에서 부족함에도 작은것이 있음에 감사하며 삶을 살았다. 연애때는 함께 있는 시간을 보내고 나면 각자 집에서 각자의 삶을 살았지만, 결혼을 통해 삶을 오롯이 함께 하다보니 예상치 못한 부딪힘도 많았다. 각자의 집에서 각자의 삶을 살았던 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