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믹스 사회적협동조합 선택이유 및 관리사님 후기
오늘은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한 계기와 느꼈던 점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하게 된 이유
제가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받고자 결정한 계기는 와이프와 함께 임신을 준비한 처음부터였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이 세종이지만, 둘다 세종 또는 대전에 연고가 있어서 이곳에 거주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결혼을 하기 전까지는 저는 경기도 오산, 와이프는 경기도 광명에 거주하고 있었고 지금도 부모님은 경기도권에 거주하고 계신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 출산을 하게 되면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출산시기에 맞춰서 와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선택으로 아이를 가졌기 때문에 키우는 모든 과정도 최대한 우리 손으로 하고 싶단 생각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우리가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기 시작했고, 정부에서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 소득수준에 따라 비용적인 지원을 해준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산후도우미 서비스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겠다는 생각을 했고, 어떤 업체가 좋을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케어믹스 사회적협동조합을 선택한 이유
저와 와이프는 먼저 케어믹스를 포함한 다른 업체들과 연락을 했고, 그 과정속에서 다음의 3가지 이유로 케어믹스 사회적협동조합을 선택했는데요.
첫번째로는 전문 상담직원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고, 후기를 통해 '이 업체가 좋은가보다' 라고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각자의 이유로 업체를 선정하고 만족할 만큼의 서비스를 받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업체와의 원할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케어믹스의 경우 전문 상담직원이 있는 점이 케어믹스를 선택한 이유중의 하나였습니다. 또한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도 만족스러웠는데요. 저의 경우 계약금액을 입금할때 카카오톡을 통해서 했는데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스마트' 하다라는 생각을 했고, 실제 상담부터 결제까지 번거롭지 않고 즉각적으로 일처리를 진행해주신점이 케어믹스를 더 믿고 선택하게 만들어준 이유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번째로는 인력이었습니다.
산후도우미로 오시는 관리사님이 저와 와이프와 잘 맞는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즉시 대체할 수 있는 관리사님의 존재여부는 저희에겐 중요한 선택 이유중의 하나였는데요. 케어믹스의 경우 세종/대전을 전문으로 하고 있고 대체할 수 있는 인력에 대한 자신감을 상담을 통해 많이 느꼈기에 이 또한 케어믹스를 선택한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실제로 관리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케어믹스의 인력풀이 튼튼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세번째로는 훈련과 교육 이었습니다.
'산후도우미'라는 영역은 전문적으로 하려면 한없이 전문적으로 해야하지만 반대로 가볍게 접근하려면 한없이 가벼울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케어믹스의 경우 블로그를 살펴보면 관리사님들에게 사전에 훈련과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훈련과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훈련과 교육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케어믹스의 경우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과정을 더 자주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경순 관리사님 - 업무적
저와 와이프는 조리원을 퇴소하고 하루정도는 오롯이 2명이서 아이를 돌봤는데요. 조리원 퇴소를 준비하면서까지 '우리 애기는 순하니깐 우리끼리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며 퇴소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와장창 깨졌고, 혼이 쏙 나갈정도로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안경순 관리사님이 연락을 주셨고, 필요한 반찬을 준비해서 찾아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둘이서 보낸 하루가 지나고 관리사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저는 바로 다음날 출근을 해야했기에 관리사님을 직접 뵙진 못했고, 와이프에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안경순 관리사님과는 15일을 함께 했습니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와이프는 관리사님이 계신 시간이면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케어해주시는것부터 집안일에 이르기까지 관리사님은 본인의 방식대로 깔끔하게 일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키움에 있어서 부족한 물건들이 좀 있었는데, 바로바로 말씀해주시고 소소한 팁까지 생각나실때마다 알려주셨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리사님의 업무는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산모와 아이케어 입니다.
저와 와이프가 경험한 안경순 관리사님의 산모에 대한 주요 케어 포인트를 '휴식'으로 삼아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사님이 와이프에게 특별히 뭘 시키거나 강요하신 부분은 없고 주로 쉴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배려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퇴근을 하고 나면 와이프와 저에게 남은 약간의 체력으로 새벽시간을 잘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집안일입니다.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집안청소와 반찬등을 저와 와이프가 함께 해왔기에 집안일이 밀리는 경우는 많지 않았는데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니 점점 집안일을 하는것이 힘에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힘에 부치는 이 시간도 시간이 지나면 적응이 되고 맞춰지겠지만 당장은 그럴 여유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요. 그 사이의 간격을 안경순 관리사님께서 잘 매꿔주셨다고 생각됩니다. 집안청소와 빨래는 물론, 반찬까지 요청드리면 바로바로 해주셔셔 아이와 함께 맞춰나가야 하는 앞으로의 시간을 조금 더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안경순 관리사님 - 업무 외
안경순 관리사님이 계신 기간동안 저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으나 그럼에도 약간씩은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와이프를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가 많지만요) 다른 관리사님들도 만나고 경험하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글을 남길 수 있겠으나 적어도 안경순 관리사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감사했던점은 크게 3가지 정도를 들 수 있었는데요.
첫번째는 유연함입니다.
저의 경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고 한살한살 나이를 먹음에 따라 점점 고치기 힘들어지는 '가치관', '고집', '행동양식' 등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런점에서 안경순 관리사님의 경우 일을 함에 있어서 본인중심이 아닌, 산모중심으로 생각하시고 행동하심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관리사님에게 도움을 받은 시간 동안 편안했고, 아이에게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프로의식입니다.
산후도우미 업체와 계약을 하기 전에 저와 와이프가 가장 걱정했던건 '나와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 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내가(와이프) 잠을 자고 있는동안 산후도우미 분이 대충대충 일을 하고 가시면 너무 스트레스 받을것 같은데..' 라는 점이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그럴 경우 케어믹스에 전화해서 관리사님 교체를 요청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와 또 다른 관리사님과 적응을 해야 하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안받느니만 못할것 같은 걱정을 했는데요. 안경순 관리사님의 경우 그런 걱정이 무색해질 정도로 본인의 일을 말끔하게 하시는 점이 신뢰감이 크고 한편으로는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번재는 '하실 수 있는 영역 내에서의 최대한의 챙겨주심'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관리사님의 역할은 '산모와 아이만 케어'해주면 기본적인 역할은 다하는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과정에서 산모가 불평을 할지라도 말이죠.) 반대로 관리사님이 '챙겨준다'는 이유로 산모와 아이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되면 '간섭'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불쾌하게 여기는 산모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점에서 안경순 관리사님의 경우 관리사님이 하실 수 있는 '최대한의 챙겨주심'을 15일이라는 시간 동안 매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챙겨주심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는 글을 통해 남기지 않겠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이 글을 보고 안경순 관리사님에게 도움을 받은 다른 산모의 경우 '나한텐 왜 이런거 안해주지?' 라는 생각을 하시게 될 수 있으니까요.
마치며
저와 와이프는 둘째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생각이 실현되기까지는 아직은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둘째가 생겼다고 한다면 그때도 어김없이 케어믹스를 통해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하고자 합니다. (그때까지 회사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컨디션으로 잘 운영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안경순 관리사님에게 도움을 받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이 글을 보실 수 있는 케어믹스 또는 안경순 관리사님에게 마지막으로 한말씀을 드리고 글을 마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아이를 키움에 있어 가장 필요한 커다랗고 단단한 '주춧돌'을 놓아주셨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놓아주신 '주춧돌' 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아이를 잘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안경순 관리사님이 보여주신 행동과 생각을 통해 많은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와 와이프가 관리사님에게 보였던 행동과 말중에 좋은점이 있다면 가슴에 간직해주시고 무례함이 있었다면 너른 마음으로 흘려보내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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